단 한차례도 동점 허용 안해… 김주성 빠진 동부 75-60 눌러
26, 27일 올스타전을 치른 프로농구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없는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기간이다. 동시에 빡빡한 리그 일정 때문에 바닥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기간에 경기 감각이 무뎌져 슛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31일 동부와의 안방 경기를 앞둔 문경은 SK 감독은 ‘휴식기의 위험’을 경계했다. SK는 23일 삼성과의 경기 뒤 8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모든 선수가 볼을 골고루 만져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는 김주성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주성이 출전했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의 기를 절대로 살려주지 않겠다.”
모비스는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이지원(17득점)과 양동근(15득점 4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6-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5승 11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는 팀 리바운드에서 25-34로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