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은 명절날 친인척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연봉이나 본인의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는 직장인 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2.9%가 명절에 친인척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거짓말 내용은 '연봉'이 43.7%로 가장 많았고, '본인의 능력(29.4%)', '재직 중인 회사 규모(21.8%)', '인맥(4.2%)'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애인 유무', '이직계획'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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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그냥 믿어준다'가 55.5%를 차지했으며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도 21.8%였다. '서로 과장되게 얘기하는 것 같다'는 20.2%, '믿지 않는 눈치다'는 1.7%였다.
거짓말이 들통 난 뒤의 상황은 '그냥 넘어갔다'가 72.3%였으며 '한동안 명절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다(11.8%)', '나를 믿지 않게 되었다(4.2%)', '급격한 불화로 사람들의 교류가 끊겼다(2.5%)'는 의견도 있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