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절약 실천하고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지속가능발전 장관상도 받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주민자치센터 2층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기(대학생 햇빛발전소) 1기가 돌아가고 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6205kWh로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는 예상 금액은 250만 원 정도다.
이 발전기는 2009년 제1회 대학생 기후학교 과정을 마친 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대구시 대학생햇빛발전소 준비위원회를 조직해 맑고 푸른 대구21추진협의회와 함께 지난해 9월 설치했다. 사업비는 학생들이 3년간 모금한 2000만 원으로 마련했다.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조성해 청년 에너지 전문가 양성과 저소득가정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최근 대전 평송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전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 사례로 뽑혀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공모전은 지자체와 기업, 시민이 뜻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례를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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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