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너구리에 물려 감염”
경기 화성시 비봉면의 공장지역에서 광견병에 걸린 고양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지역주민들에게 야생동물 등과 접촉할 때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최근 이 지역 주민 한 명이 데려다 키운 새끼 고양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흥분, 발작 등 이상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광견병으로 판명됐다고 2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 새끼 고양이가 야생 너구리에게 쫓긴 적이 있고, 꼬리에 물린 상처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고양이가 너구리에게 물려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했다. 광견병은 사람도 감염되는 질병으로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