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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KBS 아나 “종북성향 박원순 퇴출해야” 논란

입력 | 2013-01-21 09:58:00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55·여)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등을 '종북성향'이라고 규정하고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종북 성향으로 지목된 이 시장과 김 구청장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 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성환 구청장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 시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질서유지 차원에서 엄벌해야 한다"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에 매카시 광풍이 시작된다"며 "100만 도시 시장을 종북 성향이라며 낙선 운운한 건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불법행위이니 형사처벌, 손해배상 책임 다 인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정 씨의 트윗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모욕죄 등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도 정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하고 민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21일 오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소통공간에 대한 고려없이 '종북성향'으로 몰아가는 건 인격모독이며 구민을 폄하하는 것"이라며 "구민의 대표를 '종북성향의 자치단체장'으로 몰아가는 안보단체 등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씨는 관련 트윗은 삭제했으나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21일 새벽 이 시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재명 시장님 저 고소하세요. 한 번 다 들춰서 밝혀봅시다"라며 "그리고 시장님께서 저에 대해 하신 막말 캡쳐했어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게습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동아닷컴>

▶ [채널A 영상] 정미홍 “종편출연도 수용 못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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