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7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고구마 10kg(특등급) 도매가는 평균 3만4139원이다. 2010년(2만8330원)에 비하면 3년 새 20%가량 오른 것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고구마 판매량은 점점 늘고 있다. 이마트의 1∼16일 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고구마가 여전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데다 집에서 직접 구워먹는 것이 사먹는 것보다 돈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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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호빵도 인기다. 이마트는 최근 삼립호빵과 손잡고 고구마 호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고구마 호빵을 개발해 판매한 삼립식품은 원가가 크게 오르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트가 비축해 놓은 고구마를 시중가보다 싸게 공급하기로 하면서 최근 ‘샤니고구마호빵’(8개 들이·사진)을 다시 선보였다. 가격은 지난해(4450원)보다 더 싸진 3830원이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