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州)에서 정신장애가 있는 15세 여학생이 교실 안에서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니셜이 K.J로 확인된 이 여학생은 지난 달 과학 수업 도중 같은 반 남학생 2명에게 10분 동안 책상 밑에서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고 K.J양의 어머니 A씨가 주장했다.
뉴욕 주 엘몬트에 위치한 특수학교 마르틴 데 포레스 아카데미(Martin De Porres Academy)에 다니는 K.J양은 아이큐가 60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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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건 이 모든 상황이 벌어진 책상에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교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A씨는 딸이 이런 일을 당하는데도 교사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또한 사건 다음 날 K.J양이 학교 복지사에게 이를 알렸지만 학교 측은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시 당국에 의해 이 학교로 배정된 K.J양은 반에서 유일한 여학생으로 나머지 13명은 모두 남학생이다.
K.J양을 공격한 남학생들은 모두 비행 청소년들로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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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양의 변호를 맡은 브라이어 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라며 탄식했다.
이에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학대 사건을 듣자마자 내사를 벌였으며 문제의 교사를 해임했다"며, "우린 학생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