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왼쪽)이 영화 ‘도둑들’로 한국에 이어 15일 개봉하는 중국에서도 흥행에 도전한다. 배우 송혜교는 중국 전역에 개봉한 영화 ‘일대종사’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케이퍼필름·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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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영화 ‘일대종사’ 흥행 순항 “인상 깊은 연기” 호평
전지현, 내일 ‘도둑들’ 현지 개봉…무대인사 등 적극 홍보
중국에서 톱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송혜교와 전지현이 현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중국어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두 한류스타의 ‘원정 흥행 경쟁’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
송혜교는 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일대종사’로 현지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영화는 개봉 당일 3000만 위안(약 5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개봉 첫 주 순항하고 있다. 송혜교 역시 “인상 깊은 연기”로 현지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쯔이, 량차오웨이(양조위)와 함께 출연한 송혜교는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엽문의 일대기인 이 영화에서 엽문의 아내를 연기했다. ‘일대종사’의 중국 개봉 규모는 5000여 개관. 1월 중국 개봉 영화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송혜교는 ‘일대종사’가 2월7일 개막하는 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면서 한국 여배우로서 첫 기록을 갖게 됐다. 게다가 중국에서 신뢰도가 높은 왕자웨이 감독이 4년 동안 준비해온 이 영화를 향한 현지의 관심이 커 송혜교가 어떤 흥행 성적을 얻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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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화 관계계자들은 ‘도둑들’의 최대 경쟁작으로 한 주 앞서 개봉하는 ‘일대종사’를 꼽고 있다. 워낙 대규모 개봉인데다 중국의 격변기를 그린 작품이라 기대가 높은 상황. 하지만 ‘도둑들’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전지현의 높은 인지도와 한국 최고 흥행작이란 사실이 현지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