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들에게 당부..박선규 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나 하우스푸어·렌트푸어 등 집 문제를 어버이의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비정규직 문제를 풀 때 여러가지 제도나 방안이 있지만 여러분의 아들, 딸들이 비정규직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이른바 집 문제를 해결할 때 여러분 자제분들이 결혼해 그네들이 세 들어가고 집을 사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돕는 것인지 그 마음으로 풀어달라"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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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철탑 고공농성 등 노동 현안과 관련, "(당선인께서)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해결책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을 찾기보다)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해결 방법을 더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종인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인수위에 배제함으로써 경제민주화 의지가 약해졌다는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어제 (당선인께서) 얘기한 따뜻한 성장이라 하는 기조 자체도 경제민주화를 전제로 하고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하는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치고 현실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측면에서 현실에 대한 고려는 어느 때보다 조금 더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실 인식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나홀로 인사',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 받은 데 대해 "여러 경로 추천을 받고 필요한 수준을 검증도 한다"며 "이번에도 인수위원 인선에 대해 적어도 해당 분야의 분들은 가실만한 분들이 가신 괜찮은 인사라고 평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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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