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과 팬션을 돌며 억대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 3개 조직과 도박꾼 등 108명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경기 서남부지역 야산 창고나 팬션 등에서 판을 벌이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 씨(44)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배모 씨(52·여) 등 89명과 도박조직을 비호해온 조직폭력배 7명 등 모두 9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도박단은 총책과 장소 책임자인 '창고장', 돈을 빌려 주는 '꽁지', 망을 보는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해 전문적으로 도박장을 열어 왔다.
조폭들은 주로 도박장 비호의 대가로 꽁지 역할을 하면서 선이자 10%와 하루 수십만 원의 수고비를 챙겼다.
단속된 도박꾼들 중 상당수는 50~60대 주부였고 일부는 도박에 빠져 이혼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