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만8302명… 소폭 증가관광객도 550만명 돌파 최다
경북 안동시의 인구와 관광객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내년 6월로 예정된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시 인구는 16만8302명. 2011년에 비해 145명 늘었다.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1974년 27만 명을 최고로 계속 줄다가 증가세로 바뀌었다.
35년 동안 감소하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때는 2009년. 이해 130명이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100∼300명씩 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2008년 6월 도청 이전이 결정된 다음 해부터 전입과 전출이 비슷해지고 출산율은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도청 이전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관광객도 550만 명을 돌파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1년에 비해 30만 명 정도 늘었다. 2002년 연간 관광객은 26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10년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해 500만 명을 처음 넘었다. 지난해에는 하회마을 118만 명을 비롯해 탈춤축제 112만, 시립민속박물관 44만, 도산서원 24만 명 순이었다. 안동에 많은 고택을 체험한 관광객도 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