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윌크(왼쪽)-찰리 쉬렉. 스포츠동아DB
윌크·쉬렉 140km대 구속 불구 볼넷 적고 정교
김경문감독“1군 첫 해 절실한 건 이닝소화 능력”
좌완투수라고는 하지만 직구는 주로 시속 140km대 초반에 그친다. 또 한명의 우완투수도 시속 140km대 중반의 공을 뿌린다. NC의 1군 첫 시즌을 책임져야 하는 1·2선발 외국인투수는 모두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LG 리즈는 150km대 후반을 넘어 160km에 이르는 광속구를 던진다. KIA 소사는 직구뿐 아니라 싱커도 150km를 넘는다. 외국인투수 영입 시 직구 스피드는 가장 비중 있는 고려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NC는 이를 외면했다. 좌완 애덤 윌크(25)가 140km대 초반, 우완 찰리 쉬렉(28)이 140km대 중반의 직구를 던진다. 다른 팀 외국인투수들에 비하면 확실히 느리다. 이들에게는 대신 신생팀 NC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이닝소화능력이 있다.
윌크는 2012년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149.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28개만 허용했다. 몸에 맞는 공은 단 1개도 없었다. 이닝당 볼넷이 0.18개일 정도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쉬렉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170.1이닝 동안 29개의 4구만 내줬다. 김 감독은 “3번째 외국인투수도 이닝소화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뽑았다. 곧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창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