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7시 10분경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미수연(米壽宴)을 갖고 있던 김 전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미수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유일호 비서실장을 시켜 사촌형부인 김 전 총재의 자택으로 축하 난도 전달했다.
이에 김 전 총재는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5000만 국민이 행복하게 잘살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럴 수 있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도 최선을 다해 박 당선인이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뒤에서나마 후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