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차에 태워 몸 만진 혐의…고씨는 전면 부인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씨(37)가 미성년자인 13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그는 또 다른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이같은 사건에 휘말렸다.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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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전해들은 이 양의 아버지가 경찰에 고 씨를 신고했다. 경찰은 고 씨를 불러 7시간 넘게 조사를 벌이고 일단 귀가 조치 시켰다.
경찰의 조사 결과 고 씨는 이 양에게 "외모가 자연스럽게 예쁘다"면서 "내가 가수 프로듀서인데 차에 타서 얘기를 좀 하자"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 씨가 이 양을 차에 태우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씨는 A양을 차에 태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야기만 했을 뿐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위한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라며 "고 씨가 성폭행 혐의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일단 보강 수사를 끝내고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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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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