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터널 민간사업 착수… 해안순환도로망 연결 마무리국비 8000억원 확보
부산시는 올해 ‘막힘 없는 도로 만들기’를 적극 추진한다. 시는 “국비 8000억 원 확보와 산성터널 민간 투자 사업 착수, 해안 순환도로망 연결 가시화 등 도로교통 대동맥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라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광역도로망 4곳, 국도·혼잡도로 6곳, 항만 배후도로 4곳 등 14개 노선에 투입된다. 이들 노선은 부산권 내·외부 교통망 확충과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는 특히 200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북구 화명동∼금정구 부곡동 간 산성터널 민간 투자 사업이 시작된다. 이 사업은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겪고 있는 만덕터널 교통난 해소를 위한 것. 그동안 40여 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2년 말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광고 로드중
항만 화물 교통량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광안대교∼북항∼을숙도대교∼신항으로 연결되는 항만 배후도로 건설사업도 진행된다.
이미 완공된 광안대교, 남항대교와 함께 북항대교∼동명오거리, 남·북항대교∼영도연결도로 공사가 2014년 마무리된다. 해안 순환도로 구간 중 마지막 미착공 구간인 서구 암남동에서 사하구 감천동을 연결하는 천마산터널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016년이면 해안 순환도로망 전 구간이 완료된다.
도심 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이하 혼잡도로) 사업도 계속된다. 올해는 이 사업이 정부 보조사업에 포함돼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우선 사하구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사상구 삼락동∼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 북구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도로를 혼잡도로로 추가 지정했다. 또 연제구 연산동∼남구 대연동 간 도로 개설 등 4곳을 장기 계획에 반영했다. 부산시 김종철 건설방재관은 “교통망 확충은 시민 편의는 물론 도시경쟁력 강화와 해양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며 “올해를 도로교통 대동맥 구축 원년으로 삼아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