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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으로 폐기된 대선용 빈 투표함 발견

입력 | 2012-12-31 03:00:00

光州 아파트단지서 2개… SNS에 사진 게재돼 논란
선관위 “제조업체서 반출… 쓰레기통으로 쓰다가 버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선용 빈 투표함 2개가 발견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30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북구 모 아파트 음식물쓰레기통 근처에서 대선용 빈 투표함 2개가 발견됐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방치된 빈 투표함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 확인 결과 이 투표함은 불량품으로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발견된 투표함은 중앙선관위가 모 업체에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불량품으로 판정돼 폐기된 것”이라며 “투표함 제작업체 사장의 친구가 재활용하도록 반출시킨 것을 친인척이 쓰레기통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투표함 반출 경위 등을 조사해 투표함 제작업체의 계약 불이행 등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법적 조치할 예정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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