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류현진
[동아닷컴]
“보라스에게 안 되면 그냥 오라고 했다.”
미프로야구(MLB) LA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한화 약 39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괴물’ 류현진(27)이 입단 비화를 공개했다.
협상 종료 시간은 오후 2시. 류현진은 "협상 종료를 10분 남기고 보라스에게 전화를 받았다. 마이너리그 옵션 조항이 있다기에 안 간다고 했다“라고 ‘대한민국 에이스’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보라스가 5분 뒤 다시 전화를 걸어왔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같았다. 만일 시간이 초과될 경우 류현진은 프리에이전트 자격으로 한화와 FA협상을 벌여야하는 상황.
보라스는 협상 종료 1분전 ‘마이너리그 옵션은 포기하되 연봉은 3000만 달러(한화 약 330억)으로 한다’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며 버텼다는 것.
결국 LA다저스는 협상 종료 20초전, 결국 연봉 3600만 달러, 연간 옵션 100만 달러에 류현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영어로 대화하는 게 고민”이라며 ‘무릎팍도사’를 찾았고, 무릎팍도사는 “공만 잘 던지면 된다”라고 해법을 제시하며 ‘류뚱버거’를 선물했다.
사진출처|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