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도로 확장…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연결… 지하버스환승센터…
○ 탄천도로 확장, 올림픽대로 하부 연결
서울시는 이에 따라 송파대로와 잠실로 등 인근 도로를 확장하고 송파구청과 제2롯데월드 사이에 도로를 신설하는 등의 교통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터의 약 18.9% 면적을 기부했다. 도로는 확장되지만 도로 중앙에 버스환승센터를 추가 설치하기 때문에 현재 차로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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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한 도시발전연구원은 “탄천도로 확장은 롯데월드 외에도 인근 개발사업 전체에 대한 교통대책으로 수립된 것”이라며 “다른 개발사업들이 모두 2016년 이후 완료되기 때문에 탄천도로 외의 다른 교통대책으로도 제2롯데월드가 유발하는 교통량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교통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교통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변 33개 교차로에 대해 신호시스템과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는 교통체계개선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 잠실역 승강장 확장, 도보 이용 유도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지하철 잠실역 이용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 측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완공 후 잠실역 이용객은 현재보다 시간당 최대 868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메트로와 롯데는 승강장 폭을 현재보다 3.8m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설계안 등이 확정되지 않아 과연 롯데월드 완공 전까지 공사가 마무리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송파대로 지하버스환승센터의 경우 2013년 3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당초 이달 안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야 했지만 계속해서 상정이 미뤄지고 있다. 일부에서 “진입차로 경사도가 지나치게 가팔라 위험하고 실제 교통량 소화 효과도 미미하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백호 서울시 교통정책관은 “당초보다 상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제2롯데월드 완공 전에는 무리 없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설계안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 환승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