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41)이 결혼 전 아내 정혜영(40)과 사귀기 위해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션과 정혜영은 25일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연애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션은 "정혜영을 처음 본 순간부터 결혼을 결심했다"면서 "놓치면 안 되는 여자라는 생각에 첫 통화 때부터 사귀자고 했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션은 '연예인과 만날 마음이 없다'는 정혜영 때문에 은퇴까지 결심했었다고 털어놔 좌중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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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은 "첫 데이트 때 내가 일부러 '신당동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 '놀이동산에 가서 놀자'고 했다"면서 공개 데이트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션은 막 3집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터라 열애설이 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공개 데이트를 포기했다.
이에 정혜영은 "나는 보통 연인들처럼 남자친구와 평범하게 만나고 싶었는데, 직업상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못 만날 것 같다"고 엄포를 놨다고 밝혔다.
션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싶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 것 같다"면서 "그때 3집이 막 나올 때라 잠깐 사랑과 일을 저울질했다"고 정혜영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결혼할 여자인데 내가 이것도 못 내려놓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혜영이 연예인이랑 만날 마음이 없다고 해서 연예계를 은퇴하고 혜영이를 만날까 생각도 했다"고 은퇴까지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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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