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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조롱으로 도배된 홍성군 홈페이지

입력 | 2012-12-24 03:00:00

“상수도 민영화 반대 주민들 왜 찬성하는 朴에 몰표 줬나”
새누리 “민영화 朴공약 아냐”




일부 누리꾼(네티즌)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득표율이 높은 지역의 행정관청 홈페이지에 비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23일 인터넷에서는 충남 홍성군이 일부 누리꾼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최근 홍성군이 상수도 민간위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군민들이 상수도민영화반대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상수도 민영화에 적극 반대해 놓고 막상 선거 때는 수도 민영화 정책을 내놓은 박 당선인을 지지했다는 게 이 누리꾼들이 홍성군민들을 조롱하는 이유다. 하지만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박 당선인이 수도 및 가스 전기 민영화 공약을 내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홍성군에서 3만2170표를 얻어 6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충남 전체 득표율 56.66%보다 높은 수치다. 홍성군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지지해서 민영화 이룩하시고 세금 열심히 내시라’, ‘수도 틀면 에비앙이 나오는 데가 홍성이냐’는 등의 비난글이 올라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