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출신 감찰팀장 채용… 현장 돌며 비리정보 수집
한수원 관계자는 23일 “김균섭 사장의 지시로 지난달 박모 전 총경을 팀장급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경찰 간부후보생 출신인 그는 경찰 재직 당시 주로 정보 수집 계통의 업무를 했으며 3월 경기지역 경찰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한수원이 경찰 출신을 직원으로 고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총경은 전국의 원자력발전소 현장을 다니며 내부 비리 가능성을 감찰해 상부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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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박 전 총경 외에 정부 및 경찰 출신 정보전문가를 추가 채용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감찰팀이 지역 원전 곳곳을 다니며 현장 분위기와 실정을 본부에 보고하면 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고강도 개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