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처치대에 방치한 사건과 관련해 광주의 한 산부인과가 사과문을 14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병원 측은 사과문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신생아실 관련 사진 및 글과 관련, 산모들이 느낄 분노와 실망감에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실 직원들의 부주의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신생아실 내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응급상황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신생아실 내부를 항상 볼 수 있도록 신생아실을 운영했음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게시글을 올린 부모 등과 만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자체는 병원 측에 신생아실 처치대를 산모 등이 볼 수 있게 창문 앞쪽에 재배치하고 안전망을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6일 오전 2시 50분께 이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젖병, 노트, 휴지가 널려 있는 처치대 위에 신생아를 10분 이상 방치했다며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는 한 산모와 남편이 휴대전화로 찍어 포털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