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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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말까지 계약 못할땐 교체 불가피
박재홍(39·전 SK·사진)은 내년에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두 달 후에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다면, 답은 ‘아니오’다.
박재홍은 지난해 12월 선수협 정기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가 2년이니 아직 1년 더 남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SK의 2013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스스로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해 SK가 제안한 은퇴식과 코치 연수를 뿌리치고 팀을 떠났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갈아입을 새 유니폼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 다른 팀과 계약하지 못하면, 선수생활은 물론 선수협 회장직도 이어나갈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제10구단 창단 문제를 둘러싸고 선수협과 구단들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박재홍의 거취가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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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현대에서 데뷔한 박재홍은 신인 시절을 포함해 ‘30홈런-30도루 클럽’에 3차례나 가입하면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통했다. 올해는 타율 0.250에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