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전망이다.
안 전 후보는 이르면 이날 오후 문 후보의 서울 소재 대학 유세현장에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오전 시내 모처에서 일부 측근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선거운동 지원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회의에서 지원 방식을 논의한 후 이르면 오후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립대, 한양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대학들을 잇달아 찾아 대학생들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안 전 후보가 유세현장에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는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자제하자고 당부하며 안 전 후보와 합의한 '새정치공동선언'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설 명분을 만들어 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전 후보 측 핵심인사는 "유세현장 지원 연설 등 모든 지원 방법이 열려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사퇴로 문 후보를 이미 최대한 도왔다. 다시 행동으로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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