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제공
대경대 향수체험관이 향기 있는 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측은 최근 시각장애인 여성 10명을 체험관으로 초청해 향수의 세계를 만끽하도록 배려했다. 시각장애인 여성들은 이 대학 디자인동 현관에 있는 향수체험관에서 여러 종류의 향수 냄새를 맡는 한편 자기만의 향수를 학생들의 도움으로 만들기도 했다.
향수의 원료 액체를 여러 가지로 섞으면 독특한 향기를 내는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시각장애인 여성들을 도운 피부미용과 2학년 김윤주 씨(21·여)는 “10여 가지 향수를 냄새만으로 정확하게 가려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시각장애가 있는 대신 후각은 훨씬 섬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