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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男, 아내에게 “스스로 목숨 끊어라” 상습폭행

입력 | 2012-12-04 11:26:00


40대 로또 1등 당첨자가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고 인천일보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안성수)는 아내를 상대로 수차례 가정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42)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4일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B(42)씨를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내 주먹을 휘두르며 폭행하는 등 지난 2월부터 총 9차례에 걸쳐 B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폭력 과정에 불로 달군 흉기로 B씨의 옷을 찢거나 담뱃불로 다리를 지지는 등 잔인한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며 "또 B씨에게 흉기를 주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을 먹고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말 로또 1등에 당첨돼 19억여 원(실수령 13억여원)을 받았지만 대부분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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