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인터넷 관심 분석… 조회수는 朴이 文의 5배
“700만 원짜리 의자라니?”
동영상 분석 전문업체 엔써즈가 11월 한 달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영상 약 5900건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관련된 것들을 분석한 결과 누리꾼들은 정책보다는 이처럼 말실수나 약점 등을 꼬집는 영상을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관련 동영상 1위는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1304건)였다. 지난달 6일 1차 만남에 대해 누리꾼들은 긍정에서 부정까지 다양한 견해를 보였다. 2위는 문 후보가 신생아실에서 아이를 안고 찍은 영상(725건)이었다. 여기에는 ‘문 후보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지난달 28일 채널A ‘신문으로 보는 세상’에 방송된 ‘문 후보 고가(高價) 의자 논란’(114건)은 3위에 올랐다.
전체 동영상 클릭 수는 박 후보 관련이 1만2415건으로 문 후보와 관련된 것(2265건)의 5배 이상이었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누리꾼이 본 동영상은 MBC 오락프로그램 ‘놀러와’의 권오중 출연 편(6만808건)으로 두 후보의 영상 클릭 수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았다. 엔써즈 측은 “정치보다는 연예, 예능, 음악 영상들이 인터넷에서 주로 공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채널A 영상] 악수 거부? 명품 의자? 박근혜-문재인 ‘구설 주의보’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