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별 맞춤형 공약 제시…택시 보육교사 지지 얻어
■ 새누리 유정복 직능총괄본부장
박 후보는 유 본부장에게 “직능은 대선에서 중요한 승부처로 저를 잘 아는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맡아주셔야 한다”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본부장은 유권자들을 직능별로 최대한 쪼개 그 직능에 맞는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이른바 ‘스몰딜’ 전략을 쓰고 있다. 택시업계, 보육교사 등의 지지를 이렇게 얻어냈다. 전국 42만 회원을 가진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남상만)가 최근 박 후보 지지를 이사회 의결로 확정지은 것도 유 본부장의 작품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돈대신 몸으로 ‘친구’ 관리… 호남민심 반전 일등 공신 ▼
■ 민주 우윤근 동행1본부장
문 후보는 우 본부장을 임명하면서 ‘조직 경험이 없다’라는 그의 사양에 “조직을 몰라서 오히려 적격이다. 그 대신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 달라”라고 부탁했다. 명칭을 ‘조직’본부가 아니라 ‘동행’본부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동행1본부는 16개 시도 선대위와 246개 지역위원회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캠프의 보직을 맡기는 것도 우 본부장의 일이다.
그는 호남 출신 3선 의원으로 경선 초기에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해 승기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강세이던 호남 분위기를 바꾼 데에도 그의 역할이 컸다는 평을 듣는다. 문 후보가 지난달 29일 한 유세에서 “당선되면 우 의원이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라며 무한 신뢰를 표한 일이 당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