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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공무원 벌세우기 논란 화순군수 사과

입력 | 2012-12-03 03:00:00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54)가 공개 장소에서 간부 공무원들의 무릎을 꿇리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대해 2일 사과했다.

▶본보 11월 28일자 A12면 장난이라지만… 군수가 한살위 과장에게…

홍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보도된 공무원 벌세우기, 검찰 수사 등 일련의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했던 일들이 현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체벌 논란으로 확산돼 당황스러웠다”며 “논란의 불씨를 제공해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공무원에게 마음의 상처를 줘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홍 군수는 지난달 17일 공무원 체육대회 중 참석자 다수가 자리를 뜬 사실을 지적하며 과장 등 공무원 4명에게 무릎을 꿇리고 손을 들게 하는 벌을 세워 물의를 빚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광주지검 특수부는 홍 군수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수수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홍 군수는 “한 건설업자가 4월 27일 치러진 재선거 때 수천만 원의 돈을 지출했다며 반환하라는 황당한 내용증명을 보냈고 자신들이 만든 인터넷 매체를 이용해 계속 모함하면서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며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이 업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검찰에 진술해 조만간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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