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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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또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QPR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17위 애스턴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는 등 불운 속에 1-1로 비겼다.
이날 승부는 가장 약한 창을 지닌 팀들의 대결이었다. 이전 라운드까지 애스턴빌라는 12골, QPR은 11골에 그쳤다. 무승부란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QPR은 6무9패(승점 6)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15경기 무승 행진은 1993∼1994시즌 스윈던FC가 기록한 개막 후 최다 무승 기록과 타이다. 결국 다음 주 위건 원정에서도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 QPR은 프리미어리그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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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이날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나 임팩트가 없었다. 그라네로를 대신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그는 팀의 빈 공간을 틀어막았지만 그 뿐이었다. 후반 12분 왼발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고, 간혹 시도하던 침투 공격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경기 후에도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 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래도 레드냅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을 조금씩 끌어올린 박지성이다. QPR은 만신창이가 된 중원을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그 최적의 카드가 박지성임에 틀림없다.
런던(영국)|이지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