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경제5단체 주최로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 위원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하에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규 채용에도 힘쓰겠다”며 “설비 및 연구개발(R&D)에도 꾸준히 투자해 신기술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다양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실천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내년에도 국민경제와 기업경영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국가경제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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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일각에선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를 폄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에 이르기까지 기업인들이 국민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은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는 기업인들에게 온 국민을 대신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경제계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투자와 고용을 더 늘려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미국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명언 ‘(야구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를 인용하며 “정부도 끝까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