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교육-주차장 개방 등 3대 협력사업 추진키로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6층 회의실에서 홍성호 점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지역상생연구회를 열어 인근 번개시장과의 협력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백화점은 29일 시장 상인 20여 명을 초청해 백화점에서 친절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고객을 처음 맞이하는 자세와 얼굴 표정, 상품 설명 방법 등 백화점식 서비스 기술을 체험 방식으로 지도했다. 상인들은 “인사하는 순서까지 보여 주는 등 체계적인 내용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백화점식 말투와 미소를 따라 하기가 서툴러 어색하지만 제대로 익혀서 손님들에게 빨리 보여 주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영 기술이 담긴 매뉴얼도 조만간 제공한다. 손님들이 선호하는 상품 진열 방법이나 위생관리 방법, 소방 및 전기안전 등 전통시장에서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다음 달부터는 상인들이 공부하거나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교육장과 회의실도 제공한다. 백화점 휴무일에는 상인과 시장 손님들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번개시장 점포는 350여 개이며, 상인은 43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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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측은 올해 9월부터 지역상생연구회를 만들어 전통시장과 공존하는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홍성호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상인들과 수시로 만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고민하고 있다”라며 “백화점과 전통시장을 함께 둘러보는 독특한 쇼핑 공간이 되도록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