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 토론회 관여說-TV토론 훈수說… 당내 “여전히 실권행사 의혹”
친노(친노무현) 핵심 참모 9인방의 사퇴는 말뿐인가?
지난달 21일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등 친노 참모그룹 9명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괄 사퇴했지만 민주당 내에선 이들이 여전히 실권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당내에선 19일 기자협회, 20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 양 전 비서관이 질문지 등을 준비팀에 넘겨주지 않아 잡음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돈다. 김현미 의원 등이 담당자로 지정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양 전 비서관이 실무자였다는 얘기다. 이에 양 전 비서관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전 후보와의 TV 토론과 관련해서도 실무팀은 ‘정책 대결’을 주문했지만 친노 참모그룹이 “맞대결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문 후보가 이를 수용해 공세적으로 토론했다는 얘기가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