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26일 홍콩에서 콘서트를 마친 그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리허설에 맞추기 위해 바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내렸다고 했다.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가 그를 위해 지원하는 전세기다. 그의 이름을 딴 피아노 ‘랑랑 스타인웨이’가 팔리고 있고, 아디다스는 ‘랑랑 스니커즈’를 내놨다.
관객이 그의 열정적인 연주와 격정이 넘치는 몸짓에 환호하고 기업들도 앞다퉈 그를 내세운 마케팅에 주력하지만 보수적인 음악계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서커스를 보는 것 같다’, ‘지나친 쇼맨십으로 포장돼 있다’는 악평도 만만치 않다. 랑랑은 “화려함이나 명성을 좇는다는 오해에 대해 일부러 나서서 설명할 필요는 없다. 실력을 통해 모든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랑랑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