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출연료 미지급 해결을 요구하며 KBS를 상대로 출연 거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드라마제작사 신고제를 등록제로 개정(문화산업진흥기본법 등)해 일정 조건을 갖춘 제작사만을 대상으로 외주제작토록 하는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등록제에 따라 등록된 제작사라고 할지라도 출연료 미지급 사태 등 드라마 제작환경을 저해하는 불량 제작사들을 퇴출할 수 있도록 강력한 패널티 제도를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드라마로 형성된 한류가 K-POP과 함께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현 시점에서 내부적인 문제들을 방치한 채 양적 성장만을 추구한다면 머지않아 한국 드라마 시장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이어 “드라마 한류의 지속과 질적 성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방송사가 출연료 미지급 등 건전한 드라마 제작 환경을 저해했고 또한 우려가 있는 불량 제작사를 선별하여 제작을 맡기지 않도록 책임 있는 편성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연노는 12일부터 KBS의 드라마와 예능을 상대로 11일째 촬영 거부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