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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the Best]스마트 가전제품으로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입력 | 2012-11-19 03:00:00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3분기(7∼9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4S’를 제쳤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갤럭시S3의 3분기 세계 판매량은 1800만 대로 아이폰4S의 1620만 대를 넘어서며 단연 최고의 제품 자리에 올랐다.

갤럭시S3는 프랑스의 큐슈아지르,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스페인 OUC, 네덜란드 컨슈멘텐본드, 벨기에 테스트아샤 등 유럽 5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UI)’에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화면유지’는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으면 화면이 꺼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잡지를 보거나 전자책을 보고 있는 동안 화면이 계속 유지되며 잠이 들거나 화면을 보지 않으면 설정된 조명시간 후 자동으로 화면이 어두워지거나 꺼지는 기능이다.

모션인식 기능도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수신 문자를 확인한 화면에서 갤럭시S3를 귀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문자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다이렉트 콜’, 책상에 놓아두었던 갤럭시S3를 손에 쥐면 부재 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음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 등 소비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더 강력해진 ‘S펜’을 통해 돌아온 ‘갤럭시노트2’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기술력에 아날로그의 감성을 더했다. 9월 말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37일 만에 글로벌 판매 3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 대를 넘은 전작 ‘갤럭시노트’의 성적을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영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스터프로부터 별 5개 만점을,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로부터 별 10개 가운데 9점을 받는 등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2는 1.6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했으며 3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16시간 30분에 이르는 긴 연속통화 시간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대거 향상됐다. S펜으로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가까이 대기만 해도 e메일, 일정표,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의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을 갖췄다. ‘이지클립’ 기능도 눈에 띈다.

별도의 화면 캡처 작업 없이 S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이미지나 문서를 그리면 바로 캡처할 수 있다. 완성된 이미지는 e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친구와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사진 촬영 후 뒷면에 S펜으로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포토 노트’ 기능이 있어 마치 인화된 사진 뒷면에 날짜와 장소 등을 기록하는 기분을 낼 수도 있다.

“2015년까지 세계 가전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겠다”고 공언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부문도 약진하고 있다.

7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900L짜리 대용량 냉장고 ‘지펠 T9000’은 국내에서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이상, 석 달 만에 3만 대 이상 팔리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부들의 사용 행태를 치밀하게 파악해 냉장실을 위, 냉동실을 아래에 배치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냉장고의 개념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정온도에 따라 냉동실은 냉장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대 725.5L의 냉장실을 쓸 수 있게 했다. 13개의 센서가 달린 ‘스마트 에코시스템’은 냉장고 문을 여닫는 것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내·외부 온도와 습도 등 미세한 외부환경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감지해 사계절, 24시간 냉장고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한다. 리얼 메탈 소재를 사용해 감각적이고 절제된 패턴 감성 디자인을 제품에 녹였다.

세제를 고운 거품으로 만들어 옷감에 빠르게 침투시키는 버블세탁 방식의 ‘19kg 버블샷2 드럼세탁기’도 올해 1∼9월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일등제품이다. 삼성전자 고유의 기술인 ‘볼 밸런스’를 통해 세탁물이 한쪽으로 쏠려 발생하는 탈수 에러, 진동, 소음을 줄여 조용한 세탁을 가능하게 한다. 코스 선택 한 번으로 1kg 미만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1시간 내에 끝내는 ‘원스톱 버블’ 코스를 업계 최초로 사용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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