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대외활동도 공통점… 김정은 방중때 만날 가능성
시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50) 여사는 과거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가수로 큰 인기를 얻어 중국에서 ‘국민 가수’로 불렸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이설주(23)도 은하수관현악단 가수 출신이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펑 여사는 1987년 시 총서기와 결혼한 뒤에도 가수 활동을 계속했다. 2007년 시 총서기가 국가부주석이 된 뒤로는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2008년 쓰촨 대지진 때 위문활동을 했고, 지난해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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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때 이설주가 동행해 펑 여사와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일성 주석의 부인 김성애는 1994년 6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오찬에 배석하는 등 외교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설주의 출산 시점과 김정은의 방중 시점이 겹치지 않는다면 개방적 스타일의 김정은이 이설주와 함께 중국에 갈 수도 있다”며 “양측 퍼스트레이디가 만나면 회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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