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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1월16일]찬바람 불면 보고픈 얼굴
입력
|
2012-11-16 03:00:00
오후 중부 서해안부터 비 시작하여 전국에 비
“강가의 먼 산들이 검푸른 것이 마치 누님의 쪽 찐 머리 같았고, 서쪽으로 지는 새벽달은 누님의 고운 눈썹 같았다. 누님의 빗을 떨어뜨렸던 일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연암 박지원이 어머니 같던 큰누이가 세상을 떠난 뒤 남긴 시다. 옛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북받치는 설움과 눈물을 시로 그려냈다. 늦가을은 헛헛하다. 연암처럼 목 놓아 울고 싶어진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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