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14일 호주전서 ‘채용 테스트’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7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한 5일부터 “수비라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 중앙 수비의 핵이었던 노장 곽태휘(31·울산)와 이정수(32·알 사드)만 믿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 감독은 지난달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차전 때부터 이정수를 부르지 않았고 이번엔 곽태휘마저 뽑지 않았다. 새 얼굴을 찾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최 감독은 “곽태휘와 이정수가 대표팀 수비의 중심이었지만 내년 월드컵 최종 예선을 넘어 본선까지 보면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근 우즈베키스탄(2-2 무승부) 이란(0-1 패)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가 동시에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놓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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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승패를 떠나 개별 선수의 역량을 봐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간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 수비라인에 새로 선발된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