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인전
백남준 이후 비디오 세대 작가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토니 아워슬러. 그는 백남준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미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토니 아워슬러(55)의 국내 첫 개인전에 등장한 설치작품이다.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에 관심이 많다는 작가는 전시 제목(‘Oxt Variations’)도 교감에 필요한 호르몬인 ‘옥시토신’에서 빌려왔다. 복잡한 내면심리를 은유한 소형 비디오 작품과 즉흥적 회화와 영상을 결합한 신작 등 모두 12점을 선보인 전시다.
예술과 기술을 단순 접목한 미디어 아트와 달리 그의 작품은 디지털 기술에 행위예술,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뭉뚱그려 흥미롭다. 손수 만든 조각과 회화에 아이폰과 앤틱용품 등을 곁들인 작업에 추억과 감정에 대한 다층적 사유,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이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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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12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313아트프로젝트. 02-3446-3137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