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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물 불방 책임” BBC 보도국장도 보직 사퇴

입력 | 2012-11-13 03:00:00


영국 공영 BBC방송은 12일 지난해 사망한 간판 MC 지미 새빌이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을 폭로한 기획물이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도국장과 부국장이 보직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인 성추문 오보 파문으로 이틀 전 조지 엔트위슬 사장이 사임한 데 이은 것으로 BBC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BBC는 12일 기획물이 방송되지 못한 것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헬렌 보덴 보도국장과 스티븐 미첼 부국장이 편집권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BBC는 외부인사인 스카이뉴스 전 편집자 닉 폴라드를 조사위원장으로 선임해 새빌의 성범죄 은폐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