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복 입고 시험 재현… 광주 초중생 백일장
“장원요∼.”
400여 년 전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행사가 17일 오후 1시 무등산 자락인 광주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나도 과거시험 도전 행사’는 면앙정 송순 선생(1493∼1583)의 회방연(回榜宴·과거에 급제한 뒤 예순 돌이 됨을 기념하던 잔치)과 광주목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프로그램.
광주지역 초중학생 100여 명은 유생 복장을 하고 1798년 광주목에서 치러진 과거시험을 재현한 뒤 무등산을 주제로 한 백일장에 참가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중학생들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장원 2명과 차상, 차하, 장려상 등 44명을 시상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