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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3년 만에 정려원 찾아가 통사정 “네가 필요해”

입력 | 2012-11-06 22:56:28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이 정려원에게 찾아가 통사정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앤서니김(김명민 분)은 드라마 PPL(간접광고)을 성사시키기 위해 의도치 않게 퀵서비스 기사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그 결과 앤서니김은 제국 프로덕션에서 쫓겨났다. 앤서니는 여러 톱 작가들을 높은 원고료를 주고 포섭하려 했지만 이조차 실패했다. 그 이유는 드라마 ‘우아한 복수’에서 앤서니 김에게 대본 칼질을 당했던 스타작가 정홍주가 낸 소문 탓이다. 아무도 앤서니김과 일하려 하지 않았다.

3년 후 앤서니김은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가난한 남자가 됐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가 찾아놨다. 앤서니김은 과거 자신의 직장 후배였던 오진완(정만식 분)을 찾아 갔다가 일본의 한 투자자가 100억을 들여 드라마를 진행할 생각 중이란 사실을 듣게 됐던 것.

만식은 “일제 강점기 불행한 역사를 겪는 한 남자의 일생을 그려 달란 얘기다. 갑자기 그런 작가를 찾을 수가 없다”고 난색을 표했고, 앤서니김은 순간 3년전 자신을 찾아온 이고은(정려원 분)을 떠올렸고, 그녀가 쓴 ‘경성의 아침’ 대본을 창고에 처박아 둔 것을 생각해 냈다.

이에 앤서니김은 몰래 제국프로덕션에 잡입해 ‘경성의 아침’을 손에 넣었으며, 일본 투자자에게 보낸 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후 앤서니김은 고은의 고갈비집을 찾아가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며 계약을 요구했다. 분노한 고은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어 고은은 “꺼지라고 이 자식아!”라며 “내가 누구 때문에 입봉에 환장한 년, 스승 등에 식칼 꽂은 년 소릴 다 들었는데. 그런데 3년만에 나타나 한다는 말이 내 드라마를 만든다는 거냐. 3년 전에는 돈 안되는 그지같은 작품인 거 같더니 갑자기 내 글이 마음에 들었냐”고 화를 냈다.

앤서니김은 “네 대본에 진정성이 보여서 그런다”고 변명했지만 고은이 “개수작 부리지 마라. 솔직히 말해라”고 화내를 냈다. 앤서니김은 고은에게 “네 작품으로 돈 많은 노인네 하날 꼬셨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고은은 “당신 정말 저질이니 꺼져라”고 냉소했다.

앤서니김은 “꺼지기 전에 말할게.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 다시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네가 필요해 이고은”이라 말했다. 고은은 “난 당신 필요 없으니까 나가라”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앤서니김은 “그래. 내가 나쁜 놈 맞다. 근데 내가 나쁜 놈인 것과 네가 네 인생을 쫑내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꿈은 추억하는 게 아니라 이루라고 있는 거다. 그리고 오늘밤이 지나면 그 꿈 이룰 가능성도 없어진다. 그래 날 미워해도 좋다. 부디 네 인생에 미안할 짓은 하지 마라”고 말한 후 퇴장해 고은을 기다렸다.

사진출처|‘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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