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사과하랬더니 험담-자화자찬만”
애플이 자사의 영국 홈페이지에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올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영국 런던 항소법원의 로빈 제이컵 판사는 1일 애플이 현재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삼성과의 디자인 소송 관련 사과문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24시간 내에 이를 수정해 다시 띄우라고 명령했다.
영국 항소법원은 지난달 18일 삼성 갤럭시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하면서 애플이 신문과 잡지, 영국 공식 홈페이지 등에 이런 내용의 사과문을 공지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난달 25일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 등에 올렸으나 첫 문장만 관련 사실을 적시한 뒤 나머지 부분은 삼성 제품에 대한 험담과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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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정정을 명령한 제이컵 판사는 “애플 같은 기업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황스럽다”며 “이것은 명백한 명령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