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 전망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은 1500만 달러 이상 될 것."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류현진(25·한화 이글스)에게 희소식이 날아 들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1일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이 1500만달러(약 164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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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류현진은 당시 베이스볼아메리카가 WBC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꼽은 유망주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는 "류현진은 겨우 22살임에도 베테랑처럼 공을 던진다. 류현진은 네 가지의 종류의 구질을 평균 이상으로 던진다. 138~150㎞에 이르는 직구와 느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또 "류현진이 미국에 있었다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뽑혔을 것이며 메이저리그에 올라서기 위한 적응기간도 매우 짧았을 것"이라는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덧붙였다.
블리처 리포트는 류현진이 네 가지 구질을 갖춘 데다 큰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들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운드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간이나 뒷자리를 꿰찰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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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처 리포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왼손 투수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기 때문에 류현진을 놓고 포스팅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야구가 일본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에서 7년간 보여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기록은 에누리해서 볼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사상 최고 금액인 5170만달러(578억원)를 받고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 유만큼의 큰 시장은 열리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