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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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최만희감독, 제자들에게 투혼의 메시지
광주FC는 유력한 강등 후보다. 한 때 K리그 순위 맨 꼭대기를 찍었던 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수렁에 빠졌다. 7승12무18패, 승점 33, 15위. 광주의 뒤를 받친 팀은 스플릿시스템 잔여경기를 보이콧한 상주 상무(승점 27)가 유일하다. 강원FC가 승점 35로 14위다.
이대로 올 시즌을 마치면 광주는 내년부터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상무를 제외하고 딱 한 팀에 불과한 상처를 광주가 떠안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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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도 희망은 남았다.
최 감독은 “밖에서 우릴 ‘강등 0순위’로 꼽는다는데 인정한다. 하루하루 부담스럽고 괴롭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최고 정점을 찍은 적이 있어서 고통이 커졌을 뿐이다”면서 “이렇게 아프고 힘든 건 ‘프로’이기 때문이다. ‘프로’ 타이틀이 없다면 이런 (강등) 걱정 없이 마음이 편했을 거다. 모든 축구 선수가 공유할 수 없는 아주 비싸고 값진 경험을 광주가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광주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