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후보,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살펴보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각 후보가 제출한 10대 공약을 선관위 홈페이지 ‘정책·공약 알리미’에 게시했다. 후보들이 분야별 공약에 우선순위를 매겨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대주주의 사익 추구 행위 △대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행위 △담합을 통한 경제력 남용 행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과학기술을 활용한 창조경제가 박 후보 공약의 트라이앵글이다. 이어 남북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 활성화를 통해 남북 간 신뢰 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및 국가미래교육위원회 신설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 지원정책 수립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성범죄자 전담 수형시설 설치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공약별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광고 로드중
안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벌개혁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금융개혁, 패자 부활, 공공개혁 등 7대 영역에서 개혁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금리 대출 확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고교 무상교육과 대입전형의 획기적 간소화 등을 핵심 교육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국회의 인사청문회 결과와 예산심의권을 존중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개성공단 확대 △나선경제특구 참여 △대륙철도와 도로, 해운이 결합한 복합형 물류망 구축을 통해 북방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