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왼쪽)-이택근. 스포츠동아DB
■ 넥센선수단, 신임 스태프와 상견례 현장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휴식에 들어갔던 넥센 선수들이 다시 모였다. 넥센 선수단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신임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졌다. 이후 마무리캠프조와 재활조, 2군 등으로 나눠 훈련을 시작했다. 이달 5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17일간 쉰 덕인지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러나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만큼은 아직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홈런과 타점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몇 경기는 TV로 봤다. 경기를 보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주장 이택근도 가을야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가 아파서 다른 팀 포스트시즌 경기는 안 본다”고 농을 던진 그는 “전반기 2위에 오르는 등 4강권에 있다가 후반기 하락세를 걸어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고 얘기했다.
목동|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