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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미군, 女 집단성폭행 사건에 야간 외출 금지령

입력 | 2012-10-19 17:18:00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어난 미군 병사의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주일 미군이 모든 병사들에게 야간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살바토레 안제렐라 주일 미군 사령관(공군 중장)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 병사의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일본에 체재하는 모든 미군 병사에게 야간 외출 금지령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병사의 외출 금지 외에 정신 재교육, 병사 휴가 절차의 재검토 등 대책도 발표했다.

이에 앞서 16일 새벽 오키나와에서 미 해군 수병 2명이 귀갓길의 성인 여성을 차례로 성폭행해 오키나와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사건에 오키나와 주민들이 들고일어나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과 존 루스 주일 미국 대사, 안제렐라 사령관은 주일 미군의 성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이번과 같은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재발 방지와 기강 확립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루스 대사는 "이번 사건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거듭 사죄하고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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