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는 구석에 방치하고 물수건으로 식탁을 닦기 일쑤다. 사진은 비양심적인 식당 주방 한 쪽에 쌓인 행주.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19일 밤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식당에서 우리는 먼저 점원이 건네준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다. 하지만 물수건은 이미 오염된 상태. 위생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위협받는 상황이다.
19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은 행주와 물수건이 용도 구분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식당을 급습한다.
제작진이 4주간 취재하며 찾아다닌 식당 대부분은 손님이 쓰고 난 물수건을 식탁이나 불판을 닦는 데 사용하고 있었다. 이럴 경우 물수건을 사용했던 사람에게서 나온 병원균이 식탁이나 조리 기구에 옮겨 식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 세균도 빠르게 증식해 오염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행주와 물수건을 구분해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식당은 없는 걸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모든 식당이 위생 불감증에 빠진 건 아니다. 제작진이 관찰한 식당 중 행주와 물수건을 바르게 사용하는 곳도 있다. 정직한 식당들의 물수건 관리법을 통해 비양심적인 식당의 실체를 꼬집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